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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돈자랑'하는 SNS 계정 퇴출…"상대적 박탈감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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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베이징(중국)=AP/뉴시스] 2016년 4월 14일 중국 상하이의 사무실 건물에 중국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1.11.21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에서 부를 과시하는 인플루언서들의 계정이 영구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국이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상대적 박탈감을 조장하는 행위를 단속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최근 5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구시시의 더우인(중국 틱톡) 등 '돈 과시' 영상을 올리며 인기를 끈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계정 다수가 영구적으로 정지됐다.

RFA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종료된 뒤 나왔다.

계정이 정지된 인플루언서들은 모두 부와 사치를 과시하는 영상으로 주목받았다. 이들은 하루아침에 몇백만 위안(수억원)을 벌었다고 주장하거나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온다는 식의 영상들을 주로 게재했다.

당국의 SNS 계정 정지 조치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RFA는 전했다.

이들은 실업자가 넘쳐나는 시대에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오고 대중의 반감을 사는 콘텐츠는 단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RFA는 중국 경제가 나쁘지 않을 때는 이런 행위가 묵인되고 트래픽을 통한 광고 수익도 허용되다가, 경기 침체로 이러한 단속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kdrkf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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