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배구 여제'로 불리는 김연경(37·흥국생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다. 김연경은 지난달 13일 깜짝 은퇴 선언을 했지만, 이후 자신의 은퇴 후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왔다. 소속팀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상황에서 경기 집중을 위해서였다.
지난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 후, 김연경은 도로공사 선수단이 마련한 은퇴 행사에 참여했다. 도로공사의 주장 배유나는 김연경의 등번호 10번 유니폼에 선수들의 사인을 새겨 선물했고,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꽃다발을 건넸다. 행사 후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은퇴 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좋은 가능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도자의 길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급하게 결정하지 않고 차분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연경은 작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대한배구협회·여자배구 국가대표 은퇴선수 간담회'에 참석해 유소년부터 국가대표까지의 유기적인 육성 프로그램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국제대회 유치와 V리그 2군 제도의 도입을 통해 우리 배구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마무리한 후, 김연경은 지도자의 꿈을 포함한 자신의 거취를 차분히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미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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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