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감자연구소' 강태오가 이선빈의 사과를 거절했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 5회에서는 소백호(강태오 분)가 김미경(이선빈)의 농담에 속아 굿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 나아가 소백호는 김미경이 박기세(이학주)를 찾아갔다는 것을 알고, "아까는 무슨 의견 나누신 겁니까? 전무실에서요. 고민이 있어서 의견 나누셨다면서요? 김 대리님은 제가 그렇게 어렵고 꽉 막힌 사람입니까? 직속 상사인 저보다 차라리 전무를 찾아가는 게 더 편할 정도로?"라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소백호는 김미경에게 해고를 통보한 상황에서도 구조조정 명단을 제출하지 못하고 연기시켰다.
또 소백호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 잠을 설쳤고, 소리를 녹음해 김환경(신현승)에게 들려줬다. 김환경은 새소리라는 사실을 알려주려고 했고, 이때 김미경이 나타나 김환경의 발을 밟으며 만류했다.
김미경은 "대체 무슨 소리요. 소백호 씨 혹시 이거 혼자 환청 들으시는 거 아니에요? 소백호 씨 성격상 직업상 원한 산 사람들 수두룩할 텐데 그중에 뭐 한둘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는 거고. 나 같아도 죽으면 소백호 씨 따라다닐 거 같거든요. 등 뒤에 찰싹 붙어서"라며 밝혔고, 소백호는 "의견은 감사하지만 제가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는 취미가 없어서요"라며 무시했다.
그러나 소백호는 김미경이 한 말을 의식하기 시작했고, 결국 무당을 불러 굿을 했다. 김미경은 "저기요. 이게 다 뭐예요. 내가 한 말 때문에 그래요? 그 이상한 소리? 그거 새소리예요. 새 울음소리라고요. 호랑지빠귀"라며 고백했다.
소백호는 호랑지빠뀌 영상을 확인했고, 김미경은 "사람이 왜 이렇게 순진해요. 그냥 놀리려고 한 말을 어떻게 무당까지 부르고"라며 미안해했다.
그날 밤 김미경은 소백호를 찾아갔다. 소백호는 "무슨 일이시죠? 사과는 됐습니다. 비록 김미경 씨의 거짓말로 시작된 일이지만 사태를 키운 건 어디까지나 제 선택이었습니다"라며 쏘아붙였고, 김미경은 "그건 그렇지만서도 애초에 제가 거짓말을 안 했으면. 화 많이 나신 거 이해해요. 정식으로 사과할게요. 미안해요"라며 털어놨다.
소백호는 "받지 않겠습니다"라며 거절했고, 김미경은 "진짜로. 진심으로 미안해서"라며 붙잡았다. 소백호는 "네. 그러니까 앞으로도 저한테 계속 진심으로 미안해하시라고요"라며 미소 지었고, 김미경은 "계속? 뭐지? 왜? 왜 웃어요, 지금?"이라며 당황했다.
소백호는 "마음 불편하시죠? 익숙해지세요. 늘 제가 속고 당하는 김미경 씨와 저와의 역학관계는 오늘로써 완전히 뒤바뀌었으니까"라며 경고했고, 김미경은 "지금 나 불편해지라고 일부러. 모르시나 본데 나 되게 경솔하게 살아서 사과할 일도 많았거든요? 사과 전문가야. 계속 사과할 거야"라며 큰소리쳤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