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고(故) 김새론. ⓒ 뉴스1 |
배우 김수현의 소속사가 고(故) 김새론의 모친을 직접 만나서 (상황을) 설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김새론의 유족은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고 재차 요구했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전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방송을 통해 공개된 김새론 씨 어머니의 입장을 확인했다”며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했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어머니께서 하시는 주장 중에는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고 아직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의 입장문이 나온 후 김새론의 유가족 측은 곧바로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 측의 입장을 반박했다.
가세연에 따르면 유가족은 이날 김수현에게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또 골드메달리스트에겐 “지난 3년 동안 ‘사귄 바 없다’라 언론플레이를 하고 불과 3일 전에도 사귄 적이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도 밝혔다.
앞서 김새론의 유족은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이에 대한 근거로 유족의 동의를 얻어 김수현이 군 생활 중 김새론에게 보냈다는 손편지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 사실을 부인하다가 14일 공식 입장을 내고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두 사람이 교제한 기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도 “가장 최근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2019년 12월 14일 촬영한 것”이라며 가세연이 공개한 사진(볼 뽀뽀 사진)이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의 사진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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