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지난해 8월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에서 인도네시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에를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세계 1위)이 세계 최고 권위 배드민턴 대회 전영오픈 8강전에서 천위페이(중국·13위)를 격파하고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안세영은 14일(현지 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치러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천위페이2-0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32강에서 가오팡제(중국·15위)를 2-0으로 이기고, 16강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를 2-1로 제압한 데 이어 천위페이까지 누르고 결승에 한 걸음 더 들어섰다. 안세영은 2023년 이 대회에서 여자 단식 선수로는 방수현(은퇴) 이후 27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만에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안세영은 진영오픈을 포함한 4개 대회에서 한 번도 지지 않으며, 올해 들어 17연승을 이어오고 있다. 안세영은 전영오픈 직전에 열린 오클레앙 마스터스 결승에서도 천위페이를 2-0으로 꺾었다.
안세영이 4강에서 만날 선수는 야마구치(일본·3위)다. 지난해 전영오픈 준결승에서 안세영은 야마구치에 1-2로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안세영이 전영오픈까지 우승하게 되면 새해 들어 국제대회 4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안세영은 앞서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클레앙 마스터스를 잇달아 우승했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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