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3월에 '겨울왕국'…내일 꽃샘추위 속 폭설

[앵커]

주말인 오늘(15일), 포근한 날씨 속에 남부 곳곳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16일)은 꽃샘추위가 점차 기승을 부리면서, 강원 산간 등에서 폭설이 예상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 남쪽에서 들어오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 곳곳에서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구름의 초입인 제주와 남부 지방에서 최대 30㎜에 달하는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일요일인 내일은 전국에 걸쳐 강수가 예상됩니다.

특히, 북쪽에서 찬 바람이 몰려오며 기온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오겠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강원 산간으로 대설이 쏟아지겠고, 저녁부터는 충청 등 내륙 곳곳에서도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강원 산간에서는 시간당 1에서 최고 5㎝에 달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총 적설이 30㎝에 달하겠습니다.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경북북부와 충북 등에서도 눈발이 굵어지며 10㎝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 "차량 이용 시 사전에 월동 장비를 준비하는게 좋겠고요. 습하고 무거운 눈에 대한 시설물 피해에도 대비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주말인 오늘은 낮 기온이 15도 안팎으로 올라 날이 포근하지만, 내일부턴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내일 낮엔 평년보다 5도가량 기온이 낮겠고, 다음 주 월요일 아침은 영하권으로 내려가며 날이 크게 추워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까지 꽃샘추위가 이어지다가, 이후 다시 포근한 봄 날씨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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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