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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 동해 방공식별구역 진입… 합참 "전투기 투입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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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용기가 동해상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 공군이 긴급대응에 나섰다.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은 지난해 11월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연합공중훈련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세계일보

러시아 공군 TU-95 전략폭격기. 세계일보 자료사진


1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동해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했다. 이들은 곧 카디즈 동쪽과 북쪽으로 이탈했으며 영공침범은 없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카디즈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는 투폴레프(TU) 계열 폭격기와 수호이(SU) 계열 전투기였다. 2대는 울릉도 북방에서 북쪽으로 올라갔다. 일부는 동해안 방향으로 기수를 돌렸다가 북상했다. 이들은 오전 10시쯤 카디즈를 떠났다.

합참은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기 전부터 식별,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며 “교신 결과 훈련 목적이며 영공침범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각국이 미식별 항적을 조기에 식별, 영공 침범을 방지하고자 설정한 구역이다.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외국 항공기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할 땐 해당국 군 당국의 사전허가를 받는 게 관례지만, 러시아처럼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는 러시아가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동해상에서 한·미·일의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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