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골든메달리스트 제공 |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배우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 등으로 논란을 낳는 와중에 김수현 팬들이 그를 공개 지지하고 나서 여론과 극명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김수현 갤러리는 14일 '배우 김수현을 지지하는 팬 일동' 명의로 낸 성명에서 "김수현의 방송 활동을 존중해 주시기 바란다"며 "공정한 검증 없이, 일방적인 의혹만으로 김수현이 방송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논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방송계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여전히 방송 활동을 지속하는 사례가 존재한다. 무엇보다 법적 논란이 있는 정치인들도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몇 년 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정치적인 활동을 이어나가며 임기를 자연스럽게 마치고 있다."
팬들은 "그럼에도 김수현에게만 즉각적인 하차를 요구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 처사"라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근거로 한 비난이 아닌, 공정한 기준과 원칙이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김수현 측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고 김새론에 대한 미성년자 시절 교제설, 음주운전 사고 배상액 7억 원 변제 독촉설 등을 모두 부인했다. 다만 그는 김새론과 교제 의혹을 전면 부인해온 당초 입장과 달리, 성인이 된 뒤 2년간 교제했다고 인정했다.
김수현 측은 "김수현에 관한 일련의 일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 비판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김수현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만은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에 고 김새론 모친은 같은 날 낸 공식 입장에서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자숙하지 않고 도박을 즐기지도 않았고, 거짓말로 아르바이트 코스프레를 한 적도 없으며, 친구들과 유흥만 즐기던 아이도 아니었다.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 일으키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들은 이미 저희 곁에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돼 버린 새론이가 연기자로 인정받았던 생전의 그 명예를 고스란히 회복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언론들이 자신의 소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동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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