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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의 격정적 감정 색으로 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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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 도스토옙스키를 그리다/ 조주관/ 자유문고/ 3만3000원

도스토옙스키가 라파엘로의 미술을 탐하며 글을 썼듯이, 뭉크는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을 탐하며 그림을 그렸다. 뭉크는 도스토옙스키의 언어와 감정, 이야기를 선·면·색으로 변환시켜 자기만의 내면세계를 표현했다. 두 사람의 공통된 관심은 인간. 인간의 영혼과 감정에 몰입했다.

조주관/ 자유문고/ 3만3000원

조주관/ 자유문고/ 3만3000원

도스토옙스키는 자기가 겪은 감정을 그대로 소설에 녹여냈다. 인간 심리와 격정적 감정을 적나라하게 해부한 악마적인 천재 작가였다. 그에게서 뭉크가 캐낸 것은 격정적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불안, 분노, 질투, 열정, 고통, 연민, 용서, 사랑, 경이로움, 색욕, 희망, 공포, 허무 등의 감정에 매료됐다. 뭉크는 글 대신 그림으로 그러한 감정들을 격정적으로 잡아냈다.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내면의 감정을 그림으로 전하는 법을 터득했다. 말하지 못하는 그림에 숨겨진 인간의 감정을 제목으로 내뽑기도 했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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