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도심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2025.3.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하며 9주 만에 1600원대를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5주째 떨어지고 있다. 최근 계속된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계속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L) 당 1699.9원으로 전주 대비 15.9원 하락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565.3원으로 16.6원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은 2월 첫째 주부터 6주, 경유 가격은 2월 둘째 주부터 5주 연속 내렸다.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로 떨어진 것은 1월 둘째 주 이후 9주 만이다.
3월 첫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10.8원 떨어진 1617.6원, 경유는 2.6원 하락한 1466.9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름값의 선행 지표인 국제 유가는 이번 주 하락했다.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지속,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논의 등이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번 주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 당 71.2 달러로 전주 대비 0.1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77.7달러로 0.9달러 떨어졌고, 국제 경유(황 함량 0.001%) 가격은 1.2달러 하락한 85.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와 국제 휘발유는 2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국제 경유는 2월 둘째 주부터 4주째 하락 중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계속된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다음 주 국내 유가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월말까지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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