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박보검이 아이유가 극찬한 실제 인성을 '더 시즌즈'에서도 보여줬다.
14일 KBS2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는 박보검이 MC를 맡은 첫 회가 방영됐다.
노영심 선우정아의 출연에 이어 박보검의 배우 절친들이 등장했다.
바로 함께 작품을 같이 한 '구르미 그린 달빛'팀. 배우 곽동연 김유정 진영이 무대 위에 올랐다.
김유정은 "보검 오빠가 어지러울때마다 옳은 길을 갈수 있도록 해주는 달팽이관 김유정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진영은 "보검이 형의 들숨 날숨을 관리하는 허파 진영입니다"라고 소개했고, 곽동연은 "저는 박보검의 든든한 기둥이자 기립근 곽동연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마쳤다.
김유정은 "박보검 오빠가 음악 좋아하시고 피아노도 잘치시고 사람도 좋아하시고 이런 프로그램을 하시면 잘 하실것 같다. 그런데 매주 눈물을 흘리실수 있을 것 같다"고 놀렸다.
이에 곽동연이 "리허설 때 대성통곡을 하셔가지고 마룻바닥이 습기를 먹어가지고 바꿔야 한다는 말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자 김유정은 "그런데 아까 왜 우셨나?"라고 물었다.
박보검은 "이 소중한 친구들이 날 위해서 시간을 내어주고, 세 사람 눈빛을 보는데 나에게 '잘하고 있다'라며 응원하는게 느껴져서 뭉클했다. 갑자기 눈물이 났다"며 관객석에다 "이 세 친구들이 진짜 바쁘다. 모두 작품을 하고 있는 중에 시간을 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진영은 "실제로 오늘 대본 리딩 날이어서 못온다고 했는데 갑자기 하루 미뤄져서 올수 있었다. 일정이 바뀌자마자 박보검에게 전화해서 온다고 헀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10년을 보아왔지 않나. 나라는 사람 어떠냐?"라고 대본에 있는 멘트를 말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갑자기 박보검도 몰랐던 깜짝 공연을 보여줬다. 박보검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노래 선물로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곽동연은 "이거 몰래 해주려고 리허설 시간에도 안 보여주고 셋이 모여서 크게 노래도 못불러보고 연습했다. 박보검 들을까봐"라고 철저한 준비 과정을 전했다.
그때 객석에서 박보검을 응원하던 전 MC 이영지가 나와 에스파의 '슈퍼노바(Supernova)' 댄스 챌린지를 박보검에게 권했다. 이후 특급 댄스 훈련을 받은 박보검은 '슈퍼노바'를 완벽히 소화하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한편 아이유는 최근 '살롱드립2'에 출연해 박보검에 대해 "일 잘하고 착한 사람, 그 둘을 합친 게 박보검"이라며 "박보검의 최고의 장점은 진짜 체력이 좋다. 모든 친절함의 원천은 에너지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화날 정도로 착하다. 어려운 신이 있었는데 기진맥진한데 '감독님 더 잘할수 있었는데 이 이상 못해서 죄송해요'라고 말하는 거 보면서 '왜 나는 저런 인간이 아닌가'에 화나더라"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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