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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올리고 보자?‥물가 관리 공백에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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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커피와 빵, 과자, 라면 등 식품업계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여기에 햄버거도 인상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정부의 물가관리 공백을 틈타, 너도나도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맥도날드가 오는 20일부터 20개 제품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불고기와 치즈버거가 200원씩 인상되고, 버거 세트메뉴 7종류 가격이 200~300원씩 오를 예정입니다.

평균 인상률은 2.3%입니다.

[김재준]
"가격이 착해서(저렴해서) 먹는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2~3백 원이 크지 않아 보이지만 막상 가격이 오르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부담되니까‥"

앞서 지난해 5월에도 가격을 올렸는데, 1년도 안 돼 또다시 가격을 인상한 겁니다.

[서아리·오슬기]
"야금야금 오르면 결과적으로 몇 달 후에 보면 소비가 좀 크거든요."

맥도날드는 환율과 원자재 비용 상승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식품업계 가격 인상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달 파리바게뜨와 던킨 도넛에 이어 뚜레쥬르도 이달 들어 빵과 케이크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롯데도 지난달 빼빼로 등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26종의 가격을 올렸고 농심은 다음 주부터 라면과 과자 등 17종의 가격을 올립니다.

스타벅스와 할리스 등 주요 커피업체들도 인상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탄핵 정국으로 정부의 가격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인상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종우/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정부에서 시그널을 줘야 되잖아요. 기업들한테 이렇게 어려운 시기일수록 물가를 올리기보다는 국민들을 위해서 좀 자제해 달라‥ 물가가 이렇게 오르는데도 관리를 못 하고 있잖아요."

올해 가격을 올린 식품 기업만 10곳이 넘으면서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폭은 13달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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