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버풀은 판 데이크를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이다. 내부적으로도 판 데이크를 계속 팀에 남길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협상도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직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리버풀은 협상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알렸다.
판 데이크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며 팬들의 불안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오해로 밝혀졌다. 영국 리버풀 웹진 ‘엠파이어오프더콥’에 따르면 이전 경기에서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자리였으며, 이적과는 무관한 대화였다.
현재 판 데이크의 계약은 약 3개월 후 만료될 예정이지만, 구단은 계약 연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은 판 데이크의 리더십과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계약 연장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로마노는 "리버풀은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할 단계는 아니지만, 내부적으로는 판 데이크가 팀에 남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 데이크는 재계약 관련 질문에 유보적인 입장이다. 파리 생제르맹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를 묻자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 재계약 여부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터널에서 파리 생제르맹 고위층과 이야기를 한 장면까지 포착돼 리버풀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하지만 공식발표 전에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어 말을 아끼는 스탠스였고, 이적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협상이 진행 중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판 데이크는 올여름 34세가 된다.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나이다. 리버풀이 제안할 재계약 기간은 최대 2년 정도로 보인다. 현재 주급 22만 파운드(약 3억 8천만 원)를 받고 있는 그는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이번 재계약 협상에서 계약 기간과 연봉이 주요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리버풀은 판 데이크 이후를 점진적으로 개편하려고 한다. 차기 시즌을 대비해 수비진 보강을 모색하고 있다. 딘 후이센, 니코 슐로터벡, 조엘 오르도녜스 등의 센터백들과 연결되고 있으며, 새로운 감독인 아르네 슬롯 역시 수비 강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은 판 데이크를 팀의 핵심 선수로 간주하고 있으며, 판 데이크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로마노는 "리버풀이 새로운 수비수를 찾고 있는 것은 맞지만, 판 데이크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선수다. 리버풀은 그를 대체할 계획이 없으며, 재계약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판 데이크의 재계약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구단은 협상에서 긍정적인 기류를 유지하고 있다. 로마노는 "지금 당장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은 낮지만, 리버풀은 판 데이크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으며, 그가 팀에 남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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