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아니라 미토마 가오루였다.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윙어 교체를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 가오루를 추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유력지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와 토비 알트셰플이 미토마의 뮌헨 입성 가능성을 거론했다.
둘은 14일 자신이 독일어로 진행하는 팟케스트를 통해 이를 주장했다.
"뮌헨의 새로운 측면 공격수로 주목받는 선수는 일본인 미토마"라면서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는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뛰고 있는데, 브라이턴은 올여름 그를 판매할 의사가 있다. 이적료는 4500만 유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뮌헨은 레로이 자네와 올 여름 계약기간이 끝나면 결별하는 방안, 킹슬리 코망을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보내는 방안 등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세르주 그나브리는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미토마는 일본 쓰쿠바 대학을 졸업하고 J리그 가와사키에서 활약했다. 2021-2022시즌 브라이턴으로 이적했는데 첫 시즌엔 벨기에 구단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임대를 갔다.
2022-2023시즌 브라이턴에 복귀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을 맞았는데 데뷔시즌부터 맹활약했다.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를 뛰면서 7골을 넣었고, 특유의 드리블과 활동량을 인정받아 단숨에 프리미어리그 시선을 쓸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고전을 면치 못했고 부상 등이 겹치면서 19경기 3골에 그쳤다.
2024-2025시즌엔 부활했다. 프리미어리그 28경기를 치른 가운데 이미 7골을 터트리면서 자신의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 타이를 이뤘다. 특히 지난달 첼시전에선 아름다운 볼터치와 환상적인 드리블로 득점한 것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리오넬 메시를 보는 것 같았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선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액 재의를 받았으나 미토마가 "더 나은 리그에 가고 싶다"며 거절하기도 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 자네와 코망, 그나브리 등 연봉 300억원 안팎을 받는 윙어 3명이 모두 부진해 다음 시즌 측면 공격수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미토마는 뮌헨에서 춛분히 실력을 낼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미 27살로 나이가 적지 않은 편이어서 4년 계약을 해도 계약기간의 절반을 30대에 보내게 된다.
얼마 전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해리 케인의 백업으로 스트라이커를 보면서, 평소엔 윙어나 2선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고 했다.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비록 나이가 많지만 케인 백업을 보면서 측면과 2선에도 설 수 있는 적합한 선수로 여겨졌으나 갑자기 미토마가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