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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새론 일기장 있다" 김수현과 사귄 날짜까지 정확한 이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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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故김새론이 주장한 김수현과의 교제 기간은 날짜까지 정확하다. 김새론은 중학교 2학년 때인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6년 동안 김수현과 연애를 했다고 정확히 남겼다.

반면 김수현 측이 공식 인정한 교제 기간은 두루뭉술하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면서 "김수현 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 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김수현 측은 공개된 사진을 찍은 시기에 대해 "2020년 겨울에 찍었다"고 말해 '2020년 가을까지 사귀었다'는건지 '2020년 겨울까지 사귀었다'는건지도 불명확한 입장으로 의구심을 낳았다.

김새론이 4년 전 헤어진 전 연인 김수현과의 교제 날짜를 정확히 알고 있는 이유가 있었다.

14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은 "김새론 씨가 일기를 쓴다. 그래서 날짜를 정확히 기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김새론의 일기장은 김수현과의 미성년 시절 교제 증거가 될수 있다.

오늘 공개한 김수현의 모든 해명이 거짓이라고 주장한 가세연은 "김수현은 끝까지 김새론을 미성년 시절 교제했다고 거짓말한 허언증 환자로 만들었다"며 "불과 며칠전에 사실무근이고 절대 사귄적이 없다고 했다가 뽀뽀 사진이 공개되니까 성년 시절에만 사귀었다고 말을 바꾼 김수현이 거짓말쟁이고 허언증 환자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김새론 씨 집에서 나체로 설거지하는 김수현 씨 사진을 공개하려고 했는데 유족이 오늘은 공개하는 걸 원치 않았다"며 "소속사 입장문에서 김수현 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는 말 때문에 혹시라도 안 좋은 생각을 할까봐 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 성공했다 김수현 씨. 심지어 말을 바꾼 것에 대해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가세연은 추가 사진을 공개했다. 시기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해당 사진에서 김수현과 김새론은 다정하게 밀착해 커플샷을 찍었다. 가세연은 "김수현의 집 갤러리아 포레 앞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새론 모친은 첫 입장문을 냈다. "가족의 의도가 변질되고 왜곡되는 것을 보고 입장문을 내게됐다"는 모친은 "제 딸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자숙하지 않고 도박을 즐기지도 않았고, 거짓말로 알바 코스프레를 한 적도 없으며, 친구들과 유흥만 즐기던 아이도 아니었다.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일으키지도 않았다. 악의적인 유튜버와 사이버레카들의 범죄 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무살 갓 넘긴 새론이가 모욕적인 인신공격성 악플들을 오롯이 혼자 감당하며 3년을 24시간 잠도 못자고 외롭게 버텨왔다. 하지만, 바뀐 세상을 쫓아가지 못하는 법의 테두리에서 그들에게 살인죄를 묻기는 어렵다. 저희 유족들은 새론이가 연기자로 인정받았던 생전의 그 명예를 고스란히 회복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언론들이 자신의 소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동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수현은 故김새론이 15살인 미성년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유가족의 주장에 데뷔 이래 최대 위기에 빠졌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의 열애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힌지 이틀만에 "성인 시기에 1~2년 사귀었다"고 말을 바꿔 대중의 설왕설래를 유발하고 있다. 김수현은 현재 MBC 예능 '굿데이'에 출연중이며 4월에 공개 예정인 대규모 투자 차기작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도 불똥을 맞았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김수현과의 앰버서더 계약에 대해 "협력관계 종료"라는 응대를 하고 있다. 김수현을 모델로 쓴 광고 브랜드들도 사진을 잇따라 내리며 사건 추이를 보고 있다.

스포츠조선


▶이하 김새론 모친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故 김새론 배우의 유족입니다.

많은 고민 끝에 가족의 의도가 변질되고 왜곡되는 것을 보고 입장문을 내게 되었습니다. 앞서 가세연 측에 의도를 전달한 바와 같이 저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 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와 함께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일어날 이런 악의적인 유튜버들과 사이버레카들의 범죄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어서입니다.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자숙하지 않고 도박을 즐기지도 않았고, 거짓말로 알바 코스프레를 한 적도 없으며, 친구들과 유흥만 즐기던 아이도 아니었습니다.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일으키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진호와 사이버레카들은 거짓 기사를 만들어 평범하고 전도유망한 한 여배우의 일상과 그 가족을 지옥으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거기에 골드메달리스트에서는 새론이가 올린 사진을 의도를 알 수 없다며 거짓말 하는 정신없는 여자아이로 매도 하였습니다. 새론이가 없는 지금에 와서는 새론이가 소녀가장이었다는 얘기부터 벌어들인 수백억을 가족들이 탕진하며 피를 빨아먹었다는 얘기에 더해 차마 볼 수도 읽을 가치도 없는 엄청난 거짓 기사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현재 보고 있는 것은 지난 며칠간 가세연에 제공한 사진 몇장으로 사건이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을 보고 있는 겁니다. 그래도 힘있는 회사가 뒤에 있고, 대단한 변호사들을 고용한 매니지먼트라면 어떤식으로든 대응하고 사건을 진화하기 위한 행동들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당시 새론이에게는 가족이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모든 거짓기사의 날카로운 화살들이 갓 스무살을 넘긴, 어린 딸 새론이에게 향했으며, 거기에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여성으로서 모욕적인 인신공격성 악플들을 감당해 낸 것은 오로지 새론이 혼자였습니다. 쓰러진 아이를 짓밟고 발로 차며, 다시 들어올려 또 내동댕이 친 것은 이진호와 사이버레카들입니다. 거기에 사실관계를 알지도 못하면서 이진호와 사이버레카들이 써 재낀 글을 무책임하게 퍼다 나른 언론들과 거기에 동조하며 맞장구친 여러 악플러들이 있었습니다. 새론이는 그렇게 올곧이 3년을 24시간 잠도 못자고 외롭게 버텨왔습니다. 이는 이진호가 촉발시킨 거짓기사로 새론이가 전국민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한 것과 같습니다.

당시 언론들은 그 누구도 진위여부나 사실관계 파악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러한 노력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이진호가 쓴 글을 퍼나르고 촉망받던 여배우를 헐뜯고 내팽기치는데 동조하고 그걸로 기자의 역할을 하고 월급을 받고 자신의 일상을 유지했습니다. 유가족으로서 도와달라고 억울한 부분이 많다고 기사를 좀 써달라고 했지만 어느 매체 하나도 손을 내밀어 주지 않았습니다. 자식의 상을 치루고 있는 와중에 몸에 카메라를 숨기고 장례식장을 찾아오는 유튜버들과 상중에도 전화를 걸어 온 이진호. 이들이 인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들은 그런 인간을 용서할 수 있습니까? 만약 그때 한국연예인 자살방지협회 권영찬교수가 손을 내밀어 물어봐 주지 않았다면, 그리고 가세연의 김세의씨가 손을 내밀어 주지 않았다면 저희 가족은 그렇게 이진호와 사이버 렉카들에게 희생양이 되어 사람들의 머릿속에 새론의의 실축된 명예를 걺어지고 평생 한을 품고 살아갔을 겁니다.

현재 이진호와 그들이 한 행태들은 범죄입니다. 하지만, 바뀐 세상을 쫓아가지 못하는 법의 테두리에서 그들에게 살인죄를 묻기는 어렵습니다. 저희 유족들은 이미 저희 곁에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어 버린 새론이가 연기자로 인정받았던 생전의 그 명예를 고스란히 회복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언론들이 자신의 소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동기가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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