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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 母 "거짓 기사·악플이 딸을 죽였다…3년 동안 잠도 못 자"[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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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故 김새론의 모친이 배우 김수현 측이 입장 표명 이후 직접 입장을 밝혔다.

14일 유튜브 채널 '가로새로연구소'에 김새론의 모친은 직접 입장을 전했다.

김새론의 어머니는 "많은 고민 끝에 가족의 의도가 변질되고 왜곡되는 것을 보고 입장문을 내게 되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 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다"라며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일어날 이런 악의적인 유튜버들과 사이버레카들의 범죄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어서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어머니는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거짓말로 알바 코스프레를 한 적도 없으며, 친구들과 유흥만 즐기던 아이도 아니었다.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일으키지도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거기에 골드메달리스트에서는 새론이가 올린 사진을 의도를 알 수 없다면 거짓말하는 정신없는 여자아이로 매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거짓기사의 날카로운 화살들이 갓 스무살을 넘긴 어린 딸에게 향했으며 모욕적인 인신공격성 악플을 오로지 새론이 혼자 감당해왔다"며 "새론이는 그렇게 올곧이 3년을 24시간을 잠도 못자고 외롭게 버텨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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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앞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유족의 말을 빌려 김새론이 15살 때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열애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김수현과 김새론은 소속사를 설립했을 때부터 함께 했으며 2022년 5월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가 터졌을 당시 소속사에서 김새론을 퇴출시켰다고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는 피해를 끼친 김새론에게 7억 원을 갚으라며 내용 증명까지 발송했지만 김수현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것.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지난해 3월 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위약금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받은 후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오빠 나 새론이야. 내가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에 몇 퍼센트씩이라도 차근차근 갚아나갈게.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라며 호소했지만 김수현은 해당 메시지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14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고 김새론과의 교제설에 대해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김새론이 2024년 3월 24일, 2025년 3월 11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김새론이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소속사 측의 주장이다.

▶다음은 김새론 어머니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故김새론 배우의 유족입니다.

많은 고민 끝에 가족의 의도가 변질되고 왜곡되는 것을 보고 입장문을 내게 되었습니다.

앞서 가세연 측에 의도를 전달한 바와 같이 저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 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와 함께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일어날 이런 악의적인 유튜버들과 사이버레카들의 범죄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어서 입니다.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자숙하지 않고 도박을 즐기지도 않았고, 거짓말로 알바 코스프레를 한 적도 없으며, 친구들과 유흥만 즐기던 아이도 아니었습니다.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일으키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진호와 사이버레카들은 거짓 기사를 만들어 평범하고 전도유망한 한 여배우의 일상과 그 가족을 지옥으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거기에 골든메달리스트에서는 새론이가 올린 사진을 의도를 알 수 없다며 거짓말 하는 정신 없는 여자아이로 매도 하였습니다. 새론이가 없는 지금에 와서는 새론이가 소녀가장이었다는 얘기부터 벌어들인 수 백 억을 가족들이 탕진하며 피를 빨아먹었다는 얘기에 더해 차마 볼 수도 읽을 가치도 없는 엄청난 거짓 기사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현재 보고 있는 것은 지난 며칠간 가세연에 제공한 사진 몇 장으로 사건이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을 보고 있는 겁니다.

그래도 힘있는 회사가 뒤에 있고, 대단한 변호사들을 고용한 매니지먼트라면 어떤 식으로든 대응하고 사건을 진화하기 위한 행동들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당시 새론이에게는 가족이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모든 거짓기사의 날카로운 화살들이 갓 스무살을 넘긴, 어린 딸 새론이에게 향했으며, 거기에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여성으로서 모욕적인 인신공격성 악플들을 감당해 낸 것은 오로지 새론이 혼자였습니다.

쓰러진 아이를 짓밟고 발로 차며, 다시 들어 올려 또 내동댕이 친 것은 이진호와 사이버레카들입니다. 거기에 사실관계를 알지도 못하면서 이진호와 사이버레카들이 써 재낀 글을 무책임하게 퍼다 나른 언론들과 거기에 동조하며 맞장구 친 여러 악플러들이 있었습니다. 새론이는 그렇게 올곧이 3년을 24시간 잠도 못자고 외롭게 버텨왔습니다. 이는 이진호가 촉발시킨 거짓기사로 새론이가 전국민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한 것과 같습니다.

당시 언론들은 그 누구도 진위여부나 사실관계 파악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러한 노력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이진호가 쓴 글을 퍼나르고 새론이를 헐뜯고 내팽기치는데 동조하고 그걸로 기자의 역할을 하고 월급을 받고 자신의 일상을 유지했습니다.

유가족으로서 도와달라고 억울한 부분이 많다고 기사를 좀 써달라고 했지만 어느 매체 하나도 손을 내밀어 주지 않았습니다. 자식의 상을 치루고 있는 와중에 몸에 카메라를 숨기고 장례식장을 찾아오는 유튜버들과 상중에도 전화를 걸어 온 이진호. 이들이 인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들은 그런 인간을 용서할 수 있습니까? 만약 그때 한국연예인 자살방지협회 권영찬 교수가 손을 내밀어 물어봐 주지 않았다면, 그리고 가세연의 김세의씨가 손을 내밀어 주지 않았다면 저희 가족은 그렇게 이진호와 사이버 렉카들에게 희생양이 되어 사람들의 머릿속에 새론의의 실축 된 명예를 짊어지고 평생 한을 품고 살아갔을 겁니다.

현재 이진호와 그들이 한 행태들은 범죄입니다. 바뀐 세상을 쫓아가지 못하는 법의 테두리에서 그들에게 살인죄를 묻기는 어렵습니다. 저희 유족들은 이미 저희 곁에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어 버린 새론이가 연기자로 인정받았던 생전의 그 명예를 고스란히 회복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언론들이 자신의 소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동기가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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