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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조 대표는 오늘(1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이 앞으로 공화국으로 유지될 수 있느냐 아니면 독재로 가느냐의 갈림길에서 역사적 선고를 할 거라고 본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감사원장, 검사 3명 탄핵 심판 사안보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안이 훨씬 명쾌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8대0 전원 일치로 인용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조 대표는 "자꾸 보수 성향의 헌법재판관들이 탄핵 기각 쪽으로 설 것이라고 하는데, 그건 잘못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보수 성향이라는 것은 헌법 수호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구속취소 돼 석방된 것을 두고는 "국민의힘에 독이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밟고 가야 조기 대선에 희망이 있는데 윤 대통령을 업고 가는 선택을 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 존재 자체가 국민의힘에 아주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며 "윤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나왔을 때 태세 전환을 할 수 있겠느냐. 관성이라는 게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대표는 또 윤 대통령의 석방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가장 위험한 사람이다. 그런 위험한 존재를 검찰총장이 사실상 석방하도록 해가지고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다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비판하는 동력이 약해진다"고 했습니다.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돌고 있는 김건희 여사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처음엔 웃었지만 그다음부터는 웃지 않았다"며 "김 여사가 윤 대통령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큰 것 같다. 오히려 김 여사가 갑이고 윤 대통령이 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가 실제로 대선 출마할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할 수야 없겠죠"라며 "다만 지금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의 관계가 오늘날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문제의 뿌리"라고 대답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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