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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희 해칠 수 있다" 30대 초등교사 수업중 충격 협박

중앙일보 한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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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30대 교사가 일과 중 학생들에게 극단적 발언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14일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공격성 발언을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경북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인 A씨는 지난 7일과 11일 수업 시간 중 ‘하늘이 사건’을 언급하며 “너희들이 나를 공격하면 나도 너희를 해치거나 공격할 수 있다. 나도 자살할 수 있다”라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학교에서 A교사에게 들은 내용을 학생들이 부모에게 전하면서 학부모들의 민원과 고발 등으로 사건이 접수됐다. 신고는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은 학교 관계자가 직접 했다.

초등학교 관계자는 “현재 경찰에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며 “우선 학생들의 심리 안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북교육청에서 지원 나와 심리검사 중”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이 하교 후 부모님께 상황을 전달하며 사태의 심각성이 알려졌다”라며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은 A교사의 정신과 질환 치료 여부 등을 파악 중이다.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심리 상담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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