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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가 의붓아들 20년간 감금…집에 불 질러 극적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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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미국의 한 30대 남성이 새엄마에게 20년 넘게 학대와 감금을 당했다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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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아들을 20년 간 감금 및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코네티컷주 거주 여성 킴벌리 설리번. [사진=미국 코네티컷주 워터버리 경찰서]



13일(현지시간) AP통신·NBC뉴스 등에 따르면 코네티컷 경찰은 지난달 17일 오후 8시 40분께 하트포드 남서쪽 워터베리에 발생한 화재로 출동한 한 자택에서 수십 년간 학대와 감금을 당한 3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화재를 저지른 사람은 A씨였다. 그는 라이터와 손 세정제, 종이를 이용해 불을 질렀다고 밝히면서 "나는 자유를 원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A씨는 30대 성인 남성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왜소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키는 5피트 9인치(약 175cm)에 몸무게는 단 68파운드(31㎏) 밖에 나가지 않았다.

알고 보니 그는 20년 가까이 새엄마에게 학대와 감금을 당하며 살아오다 화재를 내 탈출을 시도했던 것이다. A씨는 경찰에 "감금이 11살 무렵부터 시작됐으며 2.4 X 2.7m의 작은 방에서 생활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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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30대 남성이 새엄마에게 20년 넘게 학대와 감금을 당했다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A씨의 의붓어머니인 킴벌리 설리번은 지난 12일 폭행, 납치, 불법 감금, 잔혹 행위 등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픽셀스]



이에 경찰은 "20년 이상 억류된 상태로 장기간 학대, 굶주림, 극심한 방치, 비인도적인 대우를 견뎌왔다. 감금 기간 어떠한 의료 및 치과 치료를 받지 못했다"며 "이 피해자가 20년 이상 겪은 고통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다"고 전했다.

결국 A씨의 의붓어머니인 킴벌리 설리번(56)은 지난 12일 폭행, 납치, 불법 감금, 잔혹 행위 등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A씨를 감금했는지는 '당장 말할 수 없다'고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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