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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도 장관 기용”…이재명 만난 이광재, ‘노무현 책’ 선물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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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왼쪽)과 회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쓴 책 ‘노무현이 만난 링컨’을 선물한 이유에 대해 “노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자. 노 대통령은 링컨을 진심으로 존경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장은 14일 페이스북에 “링컨은 노예 해방을 이루어냈다면 지금은 불법계엄을 확실히 극복하는 것이 과제이다. 불법계엄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이 연대해 정상적인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적자’로 불리는 원조 친노(친노무현)계다. 앞서 지난 13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 대표와 만났다.

이 전 총장은 “링컨은 연방국가로 하나의 미국을 만들었다. 분열된 땅 위에는 집을 지을 수가 없다”며 “지금은 심리적 내전으로 피흘리는 대한민국이다. 하나되는 대한민국이 돼야 미래가 있다. 국민통합, 국가통합을 이루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링컨 대통령 시대, 새로운 미국을 만들었다. 동서 횡단철도를 연결해 서부의 시대를 열었다. 과학아카데미를 만들어 ‘과학의 미국’의 길을 열었다”며 “모릴법(Morrill Act)을 만들어 주립대학을 만들 때 수천만 평의 토지를 제공해 ‘대학의 시대’ 지식의 미국 시대를 열었다”고 했다.

이 전 총장은 “홈스테드법을 만들어 5년간 거주하고 개간하면 땅을 20만 평을 주는 법을 만들었다. 이후 3,000만 명의 대량이민이 발생했다“면서 ”이민자가 만드는 미국 건설의 기초를 만들었다. 지금은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서 새로운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링컨은 자신의 라이벌도 국무장관 등 장관에 기용했다. 온갖 모욕을 당하면서도 통합의 길을 굳건히 걸어갔다”며 “링컨 연설 중 ‘하나의 성경을 믿는 우리가 남과 북으로 나뉘어 싸우고 있다. 하나의 하느님을 믿는 우리가 남과 북으로 나뉘어 피흘리고 있다’ 이 글은 가슴을 울린다”고 했다.

이 전 총장은 “국민이 강하고 위대한 나라이다. 정치가 나라를 망치면 국민이 구해왔다”며 “임진왜란 때는 의병으로 3.1운동, 4.19, 광주 항쟁, 6월항쟁, 촛불로 구했다. IMF는 금 모으기 운동으로 구했다. 이제 우리는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전진하는 나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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