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학생들을 향해 극단적선택 발언을해 논란이다. 해당 D초등학교 전경 |
[헤럴드경제(영주)=김성권 기자]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아이들을 학교 보내기가 무서운데 교사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극단적 선택을 하고싶다고 말하다니 참으로 교육 현장이 막가파로 변하고 있어 심히 걱정입니다.
경북 영주의 한 초등학교 30대 여교사가 학생들에게 ‘○○하고 싶다’라는 등 극단적인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부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이에 경찰은 아동학대 등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학교에서 A 교사에게 들은 내용을 학생들이 부모에게 전하면서 학부모들의 민원과 고발 등으로 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초등학교 관계자는 “현재 경찰조사 중이라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학생들의 심리 안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도교육청 차원에서 팀을 꾸려 치밀한 조사에 착수해 대응에 나섰다”고 했다.
경북도 교육청 관계자는 “ A 교사가 학교 내 일과 중 극단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교육청 매뉴얼대로 처리하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들을 해당 학교로 급파해 학생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를 진행하고, 안정된 수치가 나올 때까지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학교 학부모는 “아이가 집에 와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며 잔뜩 겁에 질린 모습에 난감하고 불안하다“고 토로 했다.
이어 ”어떻게 교사를 믿고 학교에 보내겠냐“며” 도 교육청 차원에서 해당 교사를 교육 현장에서 하루속히 분리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줄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