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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전셋값 더 뛰겠네"…내년 서울 입주물량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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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21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3월 서울에서는 성북구 장위동과 광진구 자양동 대단지의 입주가 본격 시작돼 업체 조사 기준 3월 역대 최대치인 5,218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전국적으로는 아파트 58개 단지에서 2만 7,54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2025.2.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10년간 연평균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입주물량은 올해의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물량이 축소되면서 전세 및 매매가격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은 14일 부동산R114와 공동으로 생산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를 발표했다.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는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협업해 2022년 상반기부터 제공하고 있는 정보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지난해 12월말을 기준으로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향후 2년간의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전망치다.

앞서 부동산R114는 올해 서울 입주물량은 3만1300가구 수준이지만 내년엔 7768가구로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양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택건설 실적정보 및 입주자모집 공고, 정비사업 추진실적 등을 활용해 산정한 결과 올해 서울 입주물량은 4만6710가구로 나타났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도 전날 열린 제13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TF 회의에서 "올해 서울 지역 입주물량은 약 4만7000가구로 2005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4번째로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 입주물량의 절반 수준인 2만4462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2022년, 2023년 착공 물량이 급감한 여파가 이어진 탓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부동산 활황기였던 2021년 주택 착공 물량은 58만4000가구였으나 2022년 38만3404가구, 2023년에는 24만2188가구로 크게 줄었다.

경기·인천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경기지역 입주 물량은 지난해 11만6595가구에서 올해 7만1472가구로 38.7% 줄었다. 내년 입주물량은 6만1712가구에 불과하다. 인천도 지난해 3만3415가구에서 올해 2만1932가구, 내년에는 1만4909로 줄어든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입주물량은 올해 14만114가구, 내년 10만1083가구다. 최근 10년(2015~2024년)간 수도권 연평균 입주 물량(14만4977가구)을 밑도는 수준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경기, 인천 입주물량이 중요한 이유는 이 지역들이 서울에서 넘치는 수요를 받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올해 경기권에서 굉장히 많이 축소됐기 때문에 수도권 전셋값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고 향후 매매가격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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