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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측 “故김새론 성인된 후 교제”…편지·채무 등 의혹 구체적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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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2024 뉴시스 한류엑스포'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과 관련한 의혹을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고인이 성인이었을 당시 교제했고, 채무 관련 의혹 또한 알려진 바와 다르다며 “동의 없는 사생활 공개는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호소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오늘 새벽 김수현이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김수현이 절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다. 또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긴급하게 주요 쟁점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입장문을 배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

먼저, 두 사람의 교제에 관한 해명이다. '가로세로연구소'가 2016년부터 인연을 맺었다고 주장한 것과는 달리, 김새론이 고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는 것이 김수현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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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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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공개된 두 사람의 사진은 2020년 촬영된 것이라며, “(사진 속) 김새론이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히다. 또한 가세연이 2025년 3월 12일 공개한 또다른 사진은 201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두 사람이 촬영한 것으로, 해당 사진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3월 13일에 공개한 사진 역시 같은 의상을 입은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 같은 날 촬영한 것이다. 가세연에서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었다는 근거로 내세운 모든 사진들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시절에 촬영한 것이다. 가세연에서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2016년에 촬영된 사진은 존재할 수 없다.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군 시절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 중 하나”

미성년자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의 증거로 제시된 편지에 관해서도 해명했다. 공개된 편지는 군 복무 시절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것으로, 미성년자였던 김새론을 별명으로 부르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김수현 측은 “군 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듯 김수현은 군 생활에 적응중이었고, 지인들에게 군에서의 일상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 보내곤 했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다. 그러나 가세연은 2015년부터 두 사람이 사귀었다고 주장하면서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찍은 사진을 미성년자 시절로 왜곡했고, 교제 이후에 보낸 엽서와 군시절 보낸 편지를 나란히 배열하여 평범한 편지가 연애 편지처럼 받아들여지게 만들었다. 김새론이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고인의 사생활 파헤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

김수현 측은 교제를 인정하면서도, 성인이 된 후에 인연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생활 공개와 루머, 억측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다”며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김수현을 비롯해 두 사람의 주변인들에게까지 너무나 큰 고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세연을 통해 두 사람의 사생활이 공개된 뒤 김수현의 선택에 대한 대중의 다양한 시선은 회피할 수 없다 생각한다. 하지만 성인인 두 사람이 만나고 헤어진 지난 날이 타인에 의해 왜곡 돼 이 순간에도 수많은 거짓들로 퍼져나가고 있다. 한 사람이 사생활로 인해 이런 일들까지 감내하기란 너무나 고통스럽다. 또한 고인의 사생활을 파헤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했다.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주장, 사실 아니다”

소속사의 채무 독촉과 김수현의 외면이 김새론을 죽음으로 몰고갔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 당시 음주운전 사고를 냈던 김새론이 감당할 수 없는 채무를 지게했고, 경제적 어려움을 외면하고 무리하게 채무 변제를 독촉했다는 의혹이다. 그러나 소속사는 음주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와 회사의 재무상태표, 김새론 측에 연락을 취한 증거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이를 반박했다.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400만 원. 소속사는 이를 약 7억 원으로 줄였고, 이를 위해 김새론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했다고 전했다. “가세연에 출연한 제보자가 주장한, 당사가 김새론의 차량을 빼앗았다는 주장은 이에 대한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김새론이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한 후, 채무는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다는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임원들에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될 소지가 있었고, 회수불능 상태이며 채권 확보 노력을 남기기 위해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것이 김수현 측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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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법을 잘 알지 못하는 김새론이 이를 문의하자 법률대리인을 통해 설명했다며 “이로써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새론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수현이 당시 김새론의 연락에 답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다. 김수현은 당사에 김새론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사실이지만, 진실은 왜곡됐다”

소속사는 “맥락이 제거되고 사실이 왜곡된 근거 하나로 누군가를 죄인을 만들고, 죄인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단죄의 대상이 된다. 가세연의 보도 이후 김수현은 과거의 모든 행적이 마치 의도된 악행처럼 해석된다. 타인의 사생활을 무단으로 유출한 자극적인 이미지와 함께 김수현이 당시 16세의 김새론을 사귀었다는 주장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허위사실이 기정사실처럼 바뀌고,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며 셀 수 없이 많은 가짜 뉴스가 파생되도록 만든다. 단죄의 대상이 된 당사자가 이 모든 것들을 일일이 반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한다 해도 수많은 근거와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그 사이 당사자는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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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방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그러면서 “가세연이 공개한 두 사람의 사진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가세연의 주장을 '진실'로 만들 수는 없다”며 “김수현에 관한 일련의 일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 비판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김수현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만은 없는 일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또는 앞으로 공개될 수도 있는 김수현의 사생활에 대해 따라올 반응은 감내해야할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성인이 두 사람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일들에 대해 동의 없이 공개 되는 것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동의없이 공개된 사생활로 인해 이 모든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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