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대한이 퓨처스팀 훈련 도중 내복사근 손상으로 자택에서 회복에 집중한다. 결막염에 걸린 두산 투수 최지강은 4월 초로 복귀 시점을 잡고 있다.
김대한은 지난 겨울 미국에 위치한 강정호 아카데미를 찾아 자비로 개인 훈련을 받았다. 김대한은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돼 호주 시드니에서 외야 생존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김대한은 일본 미야자키 캠프 명단에서 제외돼 퓨처스팀으로 이동했다. 이후 김대한의 소식은 끊겼다. 14일 열리는 KBO 퓨처스리그 개막전 엔트리에서도 김대한의 이름은 없었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김대한은 일본 미야코지마 퓨처스팀 스프링캠프 막판 옆구리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자택 가료 중이다. 다음 주 재검사 뒤 선수단 재합류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대한뿐만 아니라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투수 최지강도 결막염에 걸려 잠시 쉼표를 찍었다.
이 감독은 "최지강 선수는 지금 결막염 때문에 잠깐 쉰다고 하더라. 최지강 선수 보고가 올라와서 어깨가 또 아픈가 싶어서 깜짝 놀랐는데 그나마 결막염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투구 페이스를 쭉 올렸다가 한 번 내려줄 타이밍이라고 생각해 잘 됐다고 본다. 1군 복귀 시점은 4월 초, 늦어도 4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치러 1-4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곽빈이 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주축 불펜인 이병헌(1이닝 1탈삼진 무실점)과 김택연(1이닝 무실점)도 점검을 마쳤다.
이 감독은 "곽빈 선수는 투구수가 많았지만, 나름대로 테스트할 수 있는 걸 다 했다고 본다. 캠프에서 바꿨던 폼에서 다시 예전 동작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조금 늦게 다시 변화를 줬는데 잘 적응하고 있다. 시즌 개막 등판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김택연과 이병헌 선수도 90% 정도 끌어 올린 듯싶다. 시범경기 남은 등판을 소화하고 개막전에는 100%로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두산은 14일 잠실 KIA전에서 정수빈(중견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김인태(좌익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을 상대한다. 두산 선발 투수는 좌완 최승용이다.
원래 두산 벤치는 시범경기 전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외야수 김민석을 14일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하지만, 전 경기 출전을 이어온 김민석의 휴식 차원에서 김인태 선발 출전으로 경기 시작 직전 라인업이 수정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