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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위 "에어부산 화재, 보조배터리 내부 합선이 원인…다른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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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위 지난달 3일 국과수 등 관계기관과 합동감식
28열~32열 좌석 부분 전기배선, 보조배터리 잔해 수거
기내 30번열 선반서 최초 화염…소락된 보조배터리 식별
뉴시스

[서울=뉴시스] 에어부산 항공사 화재사고 현장에서 소락된 보조배터리. 2025.03.14.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지난 1월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원인은 승객의 보조배터리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14일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조사를 진행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사조위는 관계전문기관(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과학수사대, 소방)은 지난 2월3일 합동화재 감식을 통해 객실 좌측 28열부터 32열까지의 좌석 부분에서 전기배선, 기내 조명기구, 보조배터리 잔해 등을 확보했다.

확보된 증거물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이송돼 CT 촬영과 현미경 검사 등 정밀분석을 실시했다.

국과수는 분석결과 화재 발생 당시 승객이 촬영한 영상에서 항공기 내부 좌측 30번열 상단 선반에서 최초 화염이 식별됐고 같은 부위 주면 바닥에서 가연물 등이 불에 타 소락된 보조배터리 잔해에서 다수의 전기적 용융흔(녹은 흔적)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내 좌측 30번 상단 선반 주변을 발화지점으로 한정했다.

또한 보조배터리 잔해에서 용융흔이 식별된 상태로 배터리 내부에서 절연파괴(양극과 음극이 합선된 상태)가 발생하면서 최초로 발화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국과수는 배터리 잔해는 전반적으로 심하게 연소됐으며 이후의 형상에 대한 검사만으로 어떤 원인에 의해 배터리 내부에서 절연파괴가 발생되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논단이 어려운 상태"라고 강조했다.

다만 항공기 내부 구조물(전기배선, 조명기구 및 기판 잔해 등)에서는 발화와 관련지을 전기적 특이점이나 특이 잔해 등은 식별되지 않는 상태로 항공기 내부 시설물에 의한 발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사조위는 "현재까지의 조사를 결과를 토대로 보조배터리에 의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며, 사고조사 과정에서 안전 조치가 필요한 경우 항공사 등에 안전권고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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