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신지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철규 의원이 아들 부부의 마약 수사에 배후가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일개 유튜버보다도 못한 저질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전 의원은 13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이 의원의 주장은 근거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딸’(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강성 지지자)이 자기 아들 부부 마약 수사를 시키는 배후인가”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경찰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1일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아들 부부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대마 수수 미수)로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아들을 비호할 생각은 없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경찰 수사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경찰이 4~5개월 동안 아들 미행을 했는데 뭘 엮어보려다 안 되니까 수수 미수로 잡아갔다”며 “날 망신 주려고 그런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본인의 신분 때문에 더 큰 비난을 받고 있으며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배후에 대한 질문에 특정인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악질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부 ‘한딸’들”이라며 “민주당 사람들은 안 그런다. 왜냐하면 본인들도 아프니까”라고 말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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