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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핵보유국‥김정은과 관계 재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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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자신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핵보유국'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북한과 대화할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첫 번째 임기 때 맺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다시 구축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미국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북한의 핵 문제를 풀기 위해,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과는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인도나 파키스탄처럼 북한도 핵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김정은은 다른 나라들처럼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외교·군사적 파장을 감안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트럼프는 지난 1월에 이어 또 한 번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한 겁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도 언급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달리 자신은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났다며, 자신이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만약 제가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면, 북한과의 핵 전쟁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노딜'로 끝난 2019년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한국이 두 나라로부터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우리 정부의 대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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