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이주은. 유튜브 채널 ‘푸본 가이던스’ |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대만 프로야구에 진출한 치어리더 이주은이 성대한 입단 행사 속에 ‘부폰 엔젤스’가 되었다.
이주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된 입단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치어리더가 된 과정과 대만 진출 이유 및 소감 등을 밝혔다. 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100여개가 넘는 매체가 참석할 만큼 성대한 규모로 열렸다.
치어리더 이주은. 유튜브 채널 ‘푸본 가이던스’ |
이어 “왜 바다를 건너 대만으로 가서 푸본 가디언즈에 합류하려 했느냐”에 대해 “첫 번째는 해외에 나가서 일한다는 게 걱정이 됐는데 푸본이 믿음을 주었기 때문이고 두 번째 지난해 방문 때 팬들이 너무 좋아해 줘서 푸본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대만 진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주은은 대만에서 맛있었던 음식에 대해 “샌드위치와 만두, 버블티, 편의점 음식들이 맛있었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에선 동료들이 이주은이 꼽은 샌드위치와 버블티, 만두를 직접 건네는 등 특급 스타로서의 대접을 받았다.
치어리더 이주은. 유튜브 채널 ‘푸본 가이던스’ |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고 스스로 밝혔던 이주은은 “카메라가 원래 무서웠는데 대만에 왔더니 경기 중 카메라가 엄청 많았다. 그를 통해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히면서도 기자회견 내내 긴장하면서 손부채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주은은 대만과 한국의 응원 문화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대만은 춤 동작에 애교가 많고 한국은 절도나 선 같은 부분이 다른 것 같다”고 밝혔다. 연예계 진출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아직 적응 단계여서 연예계 진출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치어리더 이주은. 유튜브 채널 ‘푸본 가이던스’ |
이주은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작년부터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만나게 돼서 많이 기쁘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인사말을 건넸다.
질의응답을 마친 이주은은 한국에서와 같은 등번호 32번이 부여된 유니폼을 들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했다. 기자회견에서 푸본 엔젤스 측은 “이주은이 등번호 32번을 달고 4월 2일과 3일에 열리는 푸본 엔젤스 개막전에서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며 데뷔 날짜를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이주은의 입단 기자회견은 100여개가 넘는 매체가 취재에 나설 만큼 큰 관심을 모았으며 행사의 진행 방식 또한 대만 리그의 선수들을 넘어서는 특급 스타로 대우하는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치어리더 이주은. 유튜브 채널 ‘푸본 가디언스’ |
한편,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의 치어리더로 활약하던 이주은은 화장을 고치다 자연스럽게 ‘삐끼삐끼춤’을 추는 영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시즌을 마치고 대만 ‘푸본 스포츠&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이주은은 대만 언론에 의해 계약금 1,000만 대만달러(약 4억4000만원)설을 제기될 만큼 고액 몸값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1,000만 대만 달러는 대만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보다 높은 수준으로 팬들 사이에서 선수보다 높은 치어리더의 몸값에 대해 논란이 일자 소속사에서는 “게약 사항이라 구체적인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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