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과거 김정은 위원장과 맺은 좋은 관계를 재구축하겠다고도 했는데, 일각에선 트럼프의 발언이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를 시사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뉴클리어 파워', 즉 핵 보유국이라고 불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는 확실하게 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월에 이어 또 다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부른 건데, 김정은이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1기 집권 때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맺었으며 이를 재구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정은과 관계 재구축 할 것인가?} "그럴 겁니다. 북한의 김정은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국제 사회는 외교·군사적 파장을 감안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과거 미국 정부도 북한에 대해 '핵보유국'이라는 표현을 자제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잇단 '북한 핵보유국' 발언이 미국의 대북 정책에 변화를 시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백악관은 여전히 북한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차순우 기자(oakenshiel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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