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연합뉴스) |
◇뉴욕 3대 지수 모두 하락…S&P500, 조정 국면 진입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7.78포인트(1.39%) 밀린 5521.52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45.44포인트(1.96%) 급락한 1만7303.01에 거래 마쳐. 전날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
-S&P500은 이날 하락으로 전고점 대비 주가가 10% 이상 하락한 조정 국면에 진입.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1.77%) 오른 24.66 기록
◇M7 수난 계속…애플, 2020년 이후 ‘최악의 한 주’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하락. 메타는 4%대, 애플은 3%대 밀렸고 아마존과 알파벳, 테슬라도 2%대 하락률을 기록. 마이크로소프트도 1% 이상 내려.
-아이폰 등 기기 대부분을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하는 탓에 트럼프의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이란 우려에 애플은 이번 주에만 주가가 12% 이상 떨어지면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 애플 주가(209.68달러)가 210달러(종가 기준)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4월 6일 이후 약 11개월 만.
-어도비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실망감을 주면서 주가가 13.57% 급락. 반면 인텔은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14.56% 급등.
◇트럼프 “EU에서 나오는 모든 주류에 200%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EU는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고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 프랑스와 기타 EU 국가에서 나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및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
-이와 함께 관세에 대해서 결코 굽히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 그는 미국 백악관에서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동 중 기자들로부터 관세 계획에 관해 질문받자 “우리는 수년간 갈취당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이상은 갈취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알루미늄이나 철강, 자동차에 대해 (관세 기조를)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한편 캐나다 정부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제품 대상 25% 관세 부과 시행에 대응해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등 298억 캐나다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미국 상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예고.
◇美경기 둔화 우려에 투심 위축
-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꺾였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보다는 경기둔화 가능성을 더 크게 받아들이는 분위기.
-미국 노동부는 2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 지난 12월의 0.5% 상승, 1월의 0.6% 상승과 비교해 상승 흐름이 크게 꺾였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3.2% 상승해 1월의 3.7% 대비 0.5%포인트나 둔화.
-특히 PPI 항목 중 원자재 가격 강세는 투자자 우려를 오히려 키워. 중간 수요 부문에서는 가공재 가격이 0.5% 상승했으며 미가공재 가격도 1.3% 상승해 각각 5개월 연속 및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
-최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연례 설문조사에서 미국 기업들은 특히 고율 관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을 우려하며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을 크게 높여. 2월 PPI는 기업들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
◇러, ‘30일 휴전안’에 대한 부정적 의견 美에 전달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과 관련해 러시아 크렘린궁 보좌관은 “섣부르다”고 평가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미국 측에 전달.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로시야1 TV 인터뷰에서 30일 휴전안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섣부른 행위”라며 “우크라이나군을 위한 일시적인 휴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
-우샤코프는 전날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의 이 같은 입장을 전달. 그는 “우리는 일시적인 휴식이 아니라 지금까지 수백만 번 이야기했던 것처럼 러시아의 이익과 우려를 반영한 장기적인 평화적 해결을 원한다”고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측과 ‘30일 임시 휴전안’에 합의한 이후 러시아에도 휴전안 동의를 촉구해와
◇美 위트코프 특사 러시아 도착…“미·러 대표단 접촉 예정”
-스티븐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휴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휴전 합의를 위해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거나 제재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재정적으로 러시아에 매우 나쁜 조치를 할 수 있다. 이것은 러시아에 파괴적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평화를 바라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답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제다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협상 결과에 대해 미국과 논의할 준비가 됐다”며 “그러한 접촉은 이르면 오늘 열릴 수 있다”고 밝혀
-러시아는 이날 협상 테이블에 제재 완화를 비롯한 여러 요구 조건을 내놓을 전망
◇美국채금리 하락
-미국 국채가격은 장중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강세로 전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6bp(0.046%포인트) 하락한 4.27%를 기록했고, 30년물 수익률은 4.1bp 떨어진 4.59%에 거래. 2년물 국채 수익률도 4bp 하락한 3.955%를 나타내.
-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오름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오전 장 초반 2월 PPI가 발표되자 순간적으로 급락한 뒤 금세 상승 전환. 10년물 금리는 한때 4.3550%까지 오르면서 장중 고점을 찍어
-2월 미국 도매 물가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하지만 채권시장은 전날 CPI 발표 이후처럼 반색하지 않아. PCE 가격지수 산출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게 없다는 지적.
◇국제유가, 수요 감소 예측에 하락
-국제유가는 미국 관세 정책에 글로벌 경제가 위축해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자 하락.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13달러(1.67%) 내린 배럴당 66.55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07달러(1.51%) 낮은 배럴당 69.88달러에 마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과 다른 여러 국가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우리가 석유 수요를 예측할 때 근거로 쓰이는 거시경제적 조건이 지난달 악화했다”며 “석유 수요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분석.
-IEA는 이를 토대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원유 수요 증가 예상치를 하루 120만배럴로 하향 조정. 선진 경제와 신흥국에서 모두 경기 지표가 전망에 못 미쳤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