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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가 이상하네'…공터로 방향 틀어 인명피해 막은 통근버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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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원주에서 퇴근길 통근버스가 도로 옆 공터로 돌진해 32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고장 나자 버스 기사는 앞 차량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공터로 틀었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던 빨간색 버스가 갑자기 방향을 꺾습니다.

가까스로 좌회전 차량과 충돌을 피하더니, 공터로 돌진해 흙더미에 부딪힌 뒤 멈춥니다.

이 사고로 통근버스 기사와 탑승객 등 32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최순녀 / 사고 목격자
"우당탕탕 소리가 나서 나와봤더니. 빨간 버스가 길 넘어와서 서 있더라고요. 나중에는 아줌마들이 막 나오더라고 창문깨고…."

앞문이 부서져 열리지 않자 119 대원들이 창문을 깨고 구조한 겁니다.

통근버스는 이렇게 앞 범퍼 아래가 완전히 부서졌을 정도로 사고 충격이 컸습니다.

버스기사는 내리막길에서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자 삼거리에서 신호대기하던 앞 차량을 피하기 위해 공터 방향으로 핸들을 틀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내리막길에 그냥 부딪혔으면 아주 큰일 났겠죠. 공터로 인도를 넘어서 공터로 들어가서 40m 진행해서 스톱…."

버스기사가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해 대형 인명피해를 막은 겁니다.

경찰은 국과수 감식을 통해 사고 버스의 브레이크 고장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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