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여당 대화방서 ‘탄핵 찬성’ 김상욱에 “징계해야” 요구

0
댓글0
서울신문

지난달 2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2025.2.24 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혀온 김상욱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강민국 의원은 지난 13일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대화방에서 김 의원을 향해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총의 의견과 같이하는 이 발언에 대한 뜻을 말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지난 12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탄핵 기각 시 단식 투쟁을 하겠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강 의원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사무총장을 향해서도 “한 개인 의원의 발언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중대한 사안”이라며 지도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강 의원의 발언 직후 조배숙 의원은 “공당에 몸을 담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이제 건널 수 없는 강을 넘은 것 같다”며 “당 차원의 결단”을 요구했고, 강승규 의원도 “징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후 같은 대화방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제가 대통령 탄핵에 대해 강한 입장을 가진 것은, 역설적으로 제가 보수주의자이기 때문”이라며 “(비상계엄은) 헌정질서를 지키려는 보수주의자로서 묵과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 언행이 당의 이익에 반한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지도부는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김 의원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저도 포기했다. 그 친구에게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문경근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경향신문‘아들 특혜채용’ 전 선관위 사무총장, 인천지법서 재판
    • 노컷뉴스"탄핵 줄기각, 尹 선고에 영향 없어"…심판의 날은 언제?[박지환의 뉴스톡]
    • 한겨레금요일 밤에도 “윤석열 파면”…마지막일지 모를 100만 집회 예고
    • YTN[날씨] "5월이야?" 한낮 24℃ 육박...일요일 다시 '역주행'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