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어린 딸을 성폭행한 서로의 영상을 돌려본 인면수심 아빠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뉴스1 |
일본에서 어린 딸을 성폭행한 영상을 돌려본 인면수심 아빠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의 휴대전화에서는 15만개에 달하는 아동 음란물이 나왔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지난 12일 "아이치현 경찰이 아동 성매매 및 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50대 남성 7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채팅방은 2023년 12월 개설됐다. 이 채팅방은 미성년자 친척과 성관계를 갖고 싶은 남성들이 모여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채팅방 멤버들은 무려 15만개에 달하는 아동 음란물을 소지하고 있었다.
채팅방에서는 "내 딸은 4세 때부터 (성폭행으로) 길들였다", "우리 집은 3세 때부터 했다", "엄마에게 말하면 아빠와 함께 있을 수 없다며 비밀로 하라고 딸에게 말했다" 등 대화가 오갔다.
이들의 범죄는 지난해 11월 채팅방 멤버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이 남성은 미성년자와 합의 없이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됐는데, 당시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채팅방의 존재가 파악됐다.
이번에 체포된 남성 7명은 모두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채팅방 관리자였던 남성은 "같은 성적 취향을 가진 멤버를 모으고 싶었다"며 "동영상을 보고 기뻐해 주길 바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다른 사람이나 단체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추가 수사에 나서고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