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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도 넘었는데"...미 우주비행사 귀환 또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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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기치 않은 문제들로 지난해 6월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 발이 묶인 우주비행사 2명의 지구 귀환이 또 연기됐습니다.

일주일 남짓을 예상했던 이들의 우주 체류 여정은 어느새 9개월을 훌쩍 넘겼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월, 보잉사가 개발한 우주 캡슐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비행에 나섰던 두 명의 베테랑 우주 비행사,

하지만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한 이후 헬륨 누출 등 여러 기체 결함이 확인되면서 귀환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는 지난해 8월 안전 문제를 이유로 스타라이너만 무인 상태로 귀환시켰습니다.

[빌 넬슨 / 나사 관리자 (작년 8월 24일) : 나사는 비행사 부치와 수니가 내년 2월 '크루-9'과 함께 돌아오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약 8일로 예정됐던 두 사람의 우주 체류는 추수감사절을 지나 크리스마스에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니 윌리엄스 / 우주비행사 : 지구에 있는 모든 친구와 가족, 그리고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행복한 추수감사절을 보내세요.]

[수니 윌리엄스 / 우주비행사 : 크리스마스 연휴를 준비하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결국 해를 넘긴 귀환 일정은 지난 2월에서 3월로 다시 미뤄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귀환 지연을 바이든 행정부 탓으로 돌리면서 정치적 이슈에까지 휘말리게 됩니다.

[부치 / NASA 우주비행사 (지난 3월 4일) : 정치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그들도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짧게 머물 계획이었지만 오래 머물 준비를 하고 왔습니다.]

게다가 어제 오전 교대 임무팀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 캡슐 발사 직전 발사대 문제로 또 취소됐습니다.

나사는 며칠 안에 발사를 재시도하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두 사람이 지구로 무사 귀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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