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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감사 받던 수원시 공무원, 모텔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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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경기 수원시 한 공무원이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회계상 문제로 내부 감사를 받고 있었다.

14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36분쯤 수원시 한 행정복지센터 소속 팀장급 공무원 A씨(50대)가 권선구 권선동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모텔에서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숨진 A씨 주변에선 "가족들에 미안하다"라는 음성이 담긴 녹음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근무 중에 발생한 회계상 문제로 최근 수원시로부터 감사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직원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인사위원회 일정은 안 잡힌 상태였다.

수원시는 사건 당일 A씨 조사를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112에 실종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유족과 수원시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건 전말을 파악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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