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헤럴드POP]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차주 입장을 밝힌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긴 시간 피로감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고 공지했다. 다만 입장 표명 방식과 시기는 알리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새론 유족과의 통화를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15살이었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11일 볼에 뽀뽀하는 사진, 12일엔 김수현이 2018, 2019년에 김새론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김새론을 지칭하는 듯한 애칭과 애정 표현이 담겼다.
김새론의 사망 이후 끊임없이 불거지는 루머에 현재 김수현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가수 지드래곤이 중심이 된 MBC ‘굿데이’에 88년생 친구 중 한 명으로 김수현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차 촉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김수현은 13일 진행된 녹화엔 참여했다.
김수현의 차기작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도 비상이다. 1997년 외환위기 사태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김수현의 주연작으로 기대가 커졌다. 디즈니+에 따르면 ‘넉오프’는 공식적으로 공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다수의 광고에 출연하고 있는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 중인 기업들도 난감한 상황이다
지난달 김수현을 창립 28주년 광고 모델로 재발탁한 홈플러스는 이달 초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데 이어 김수현과 김새론의 이슈로 당혹스러운 기색이다. 홈플러스는 김수현의 모델 계약과 관련해 “현재까지 변동사항은 없고, 정확한 상황을 확인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김수현과의 재계약을 고민 중이다. 작년 9월 CJ푸드빌은 9년 만에 김수현을 뚜레쥬르 모델로 다시 발탁했다. 김수현은 지난 2012∼2015년 뚜레쥬르 모델로 활동했다.
LG생활건강은 10여 년 전 게재됐던 화장품 광고 영상을 삭제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모델로 활동했던 김수현의 광고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