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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아저씨' 이양승, 70년 헤어진 母 만나 오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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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MBN 예능 프로그램 '특종세상'은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90년대 추억의 스타 통아저씨 이양승'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MBN 제공) 2025.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통아저씨'로 유명한 공연예술가 이양승이 친모를 만나 눈물을 쏟았다.

MBN 예능 프로그램 '특종세상'은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90년대 추억의 스타 통아저씨 이양승'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양승은 "제가 다섯 살 때 엄마가 도망갔다. 어린 마음에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겠나. 그래서 엄마를 찾아 서울로 왔다"며 가슴 아픈 가정사를 꺼냈다.

이어 "죽기 살기로 일했고, 이거 아니면 죽는다는 생각이었다"며 "나중에 내가 돈을 번다면 엄마를 만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 말했다.

이양승은 어렵게 연락이 닿은 어머니를 찾아가 "나 안 보고 싶었냐"고 물었고, 친모는 "보고 싶었었는데 어쩌냐. 못 보는데"라고 말했다.

이양승은 귀가 들리지 않은 어머니를 위해 글로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싶다"며 마음을 전했다.

친모가 "저녁 먹고 갈래?"라고 묻자 이양승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이양승은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를 통해 헤어졌던 친모와 70년 만에 재회했다며 아픈 과거를 털어놓은 바 있다.

이양승은 "70여년 만에 어머니를 만났는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어머니에게) '왜 우리를 낳고 도망갔냐'고 물어보니 '네 할아버지(시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못살게 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술을 많이 드셨는데 당시엔 보청기가 없어서 아빠는 엄마가 소리를 꽥 질러도 몰랐다"며 "아빠한테 술을 사 오라고 하면 30~40분 정도 걸리는데 그때 할아버지가 엄마에게 몹쓸 짓(성폭행)을 했다더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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