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흥국 또 '들이대'? >
[기자]
방송에서 요즘 자기를 부르지 않는다면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대체 뭐 하고 있느냐' 따져 물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흥국/가수 : 우파 연예인들은 방송에 쓰질 않아요. 잘린 지 오래됐어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연예인 출신의 장관이잖아. 우파 연예인들이 이렇게 지금 일이 없고, 행사도 없고, 방송이 없는데 유 장관님 뭐 하는 겁니까.]
주무부처 장관에게 '방송사더러 김흥국 좀 데려다 써라' 이렇게 압박을 넣어달라고 요구한 거라서 좀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한 마디로 우파 연예인이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내가 출연을 못 한다는 취지인가요?
[기자]
일단 그런 근거는 없습니다.
김씨를 방송에서 쓰지 않는다면 장관이 아니라 방송사 PD에게 그 이유를 물어봐야 되겠죠.
가뜩이나 유인촌 장관, 누구입니까? 지난 이명박 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으로서 출연을 금지시키는 '블랙리스트' 논란의 핵심 당사자였습니다.
바로 이런 당사자에게 우파 연예인들을 좀 갖다 써라, 바꿔 얘기하면 '화이트리스트'를 강요하는 건 유 장관 입장에서도 좀 난감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참고로 극우 집회에 나가서도 "자신의 취업을 알선해 달라" 이런 발언을 한 적도 있는데 들어보시죠.
[김흥국/가수 : '호랑나비'를 '계엄나비'라고 하고 어떤 미친X은 '내란나비'라고 하고 있습니다. 2년 반 동안 윤석열 대통령 따라다녔다고 이 언론에서 날 쓰지를 않아요. 국민들이 (나를) 그렇게 보고 싶어 하는데. 호랑나비 때문에 평생을 살아가는데.]
참고로 방송에서는 안 쓰는지 몰라도 이렇게 뉴스에서는 잘 쓰이고 있죠.
[앵커]
김흥국 씨, 무면허 운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그게 논란이 되지 않았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아마 그런 이유들도 있다는 점을 또 한 번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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