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헝가리 정상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헝가리 총리실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부활절에 앞서 헝가리를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독교 기념일인 부활절은 올해 4월 20일이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작년 11월 네타냐후 총리에 발부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겠다며 그를 공식 초청했다.
당시 오르반 총리는 ICC의 영장 발부를 가리켜 "국제법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중동의 분쟁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며 헝가리에서 ICC 결정의 효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ICC 설립 조약인 '로마규정'에 따르면 124개 회원국은 원칙적으로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전 장관이 자국을 방문할 경우 영장을 집행해야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월 폴란드에서 열린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해방 80주년 기념행사에도 요아브 키시 교육장관을 대신 참석시키는 등 ICC의 영장 발부 이후 해외 일정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등 ICC 방침을 수용하지 않는 일부 국가만 제한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맹방 미국은 ICC 방침을 비판하며 지난달 칸 검사장을 특별제재대상(SDN)에 추가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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