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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잡겠다더니 물가 '역행'…미국인 61% "관세 정책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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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인 10명 중 6명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관세 폭탄이 거꾸로 미국 경제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고, 미국인들이 가장 민감한 물가 문제는 더 심각해졌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관세라는 단어는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입니다. 사랑보다도 존경보다도 아름답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만으로 미국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그러나 현지시간 12일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25%를 강행한 이후, 실물 경제 전망은 오히려 더 어두워졌습니다.

유럽연합이 우리 돈 41조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예고하면서 무역 전면전이 더 격화됐기 때문입니다.

부과와 유예를 되풀이하며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한 것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크리스 스톤/미국 워싱턴 와인 위원회 부국장 :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명확성과 확실성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불확실함뿐입니다.]

이런 비판에 트럼프는 "유연성"이란 말로 둘러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관성이 없는 게 아니라 유연성이 있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 국민들 사이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둘러싸고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CNN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1%가 관세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공약과 달리, 오히려 물가가 역행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애넘 카낵/맥주 제조업자 : 원자재 비용은 이미 상승했으며, 캔 가격도 이미 올랐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전년 대비 계란값은 두 배 이상 올랐고, 소고기와 커피도 10% 가까이 가격이 뛰었습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대비 0.2%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전문가들은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경우 경기 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합니다.

[마크 잰디/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 미국 경제는 강하며 올해 초까지만 해도 매우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준의 관세를 감당하기는 어렵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Forbes Breaking News' 'LiveNOW from FOX']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곽세미]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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