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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스타' 전지희 남편, 성폭행 사건으로 10년간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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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 커 성폭행 혐의 부인

파이낸셜뉴스

/사진=전지희 SNS


[파이낸셜뉴스] 한국으로 귀화해 10년간 탁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전지희의 남편인 중국 전 탁구 선수 쉬 커가 성폭행 혐의로 10년간 출전 정지를 당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코치이자 전 중국 선수인 쉬는 국제탁구연맹(ITTF) 반성희롱 정책을 위반한 혐의로 국제탁구연맹 재판부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판결에 따라 국제탁구연맹은 쉬에게 10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선수로서 세계 랭킹 129위까지 올랐던 그는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판결에 대해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나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국제탁구연맹 측 조사 문서에 따르면 쉬는 지난 2021년 1월 1일 새벽 훈련 캠프에 참여한 4명을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불러 전날부터 진행된 새해 축하를 이어갔다. 4명 중에는 한국과 홍콩 탁구팀에 속한 선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다른 선수들이 방에서 나갈 때 자신도 나가고 싶었지만, 쉬가 설득해 더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피해 여성이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을 때 쉬가 온라인 메신저를 사용해 그의 방이 어딘지 물으며 통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은 쉬에게 방 번호를 알려주면서도, 피곤해서 잠을 잘 것이라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보냈다.

국제탁구연맹 측은 이후 쉬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강제로 들어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위챗 메시지에 따르면 이 사건은 새벽 3시 30분 이후 발생했다.

국제탁구연맹 측의 쉬에 대한 출전 금지령은 지난해 12월 17일에 발효됐지만, 지난 6일에야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이에 쉬는 국제탁구연맹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설명을 9일 발표했다.

그는 사건 당시 “미국의 탁구 선수가 나에게 코치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그 선수가 자신의 방에서 대화를 계속하자고 해 대화한 것이고, 이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은 사실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라며 “국제탁구연맹이 주장한 사건에 대한 물리적인 증거나 경찰 기록도 없고, 피해자라는 선수의 일방적인 진술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국제탁구연맹은 “심리 위원회가 여러 심리 절차에 쉬를 참여시키려고 했으나 그가 모든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심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어떠한 것도 공식적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해 한국 탁구 국가대표로 활약을 펼쳤던 전지희 선수는 지난달 공식 은퇴한 후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다.

현재 쉬와 첫 아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며칠 동안 자신의 모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닫아놓은 상태다.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전지희 #탁구스타 #전지희남편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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