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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스토킹 수준 괴롭혀"…연예 유튜버 제재 청원 4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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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6일 안에 5만명 넘으면 국회 정식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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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배우 김새론 빈소에 고인의 영정사진이 띄워져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연예인의 사생활을 무분별하게 폭로하는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국회 국민청원 참여자가 4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국회 국민전자청원 홈페이지를 보면 '연예 전문 기자의 유튜브 채널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연예인 자살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한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은 오늘(13일) 오후 4시 반 기준 4만3000명을 넘었습니다.

지난달 24일 등록된 이 청원은 이달 26일까지 참여자가 5만명을 넘으면 국회에 정식 접수됩니다.

청원을 올린 정모 씨는 "연예부 기자가 만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예인을 스토킹 수준으로 괴롭히는 일에 대한 사회적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최근에도 이런 행태로 인해 또 한 명의 젊은 여배우가 극단적 선택로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다.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전-현직 연예부 기자의 이런 악질적 행태에 대해 반드시 공론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16일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 씨를 언급했습니다.

정씨는 "그는 몇 년 전 음주 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이후 자숙하며 조용히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럼에도 연예계 뒷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연예부 기자의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통해 대중이 잊을만하면 한 번씩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스토킹 수준으로 파헤쳐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방적으로 전화를 거는 등 접촉을 시도해 보고 이를 근거로 오로지 자신의 판단으로만 평가해 '그가 현재 비정상적 사고와 행동을 하고 있다' '자숙하지 않는다' 등의 영상과 기사를 대중에 전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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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 국민전자청원 홈페이지 캡처〉


정씨는 "이런 폐해들이 고 김새론 씨에게만 해당이 될까요"라며 "그동안 수없이 많은 연예인들이 이런 행태를 통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거나 꿈을 포기하고 연예계를 떠나거나, 공황장애 등 정신과 질환을 이겨내며 힘들게 활동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국회는 이제 전 국민의 일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튜브, 이에 종사하는 유튜버의 기초 자격 조건을 정립하고 이들이 전파하는 영상과 이야기들에 대해서 정확한 규정 마련과 기존 대중매체에 준하는 기준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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