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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트윈스 폭발! 최원태·오승환 무너트렸다…문보경 역전타+오스틴 3안타' LG, 삼성 10-5 제압 [대구: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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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시범경기 2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LG의 시범경기 성적은 2승3패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송승기가 3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문보경이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시범경기 2연승 도전에 실패한 삼성의 성적도 2승3패가 됐다. 4회초에 와르르 무너진 선발투수 최원태가 3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올해 첫 실전에 나선 오승환도 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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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선발 라인업

-LG: 홍창기(중견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송찬의(우익수)-문정빈(1루수), 선발투수 송승기

-삼성: 홍현빈(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류지혁(3루수)-심재훈(2루수)-양도근(유격수, 선발투수 최원태

▲위기 자초한 송승기-박동원 배터리, 선취점 뽑은 삼성

먼저 기회를 마련한 팀은 LG였다. 1회초 테이블세터 홍창기와 신민재가 각각 삼진과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 2사에서 오스틴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햇다. 하지만 후속타자 문보경이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닝 종료.

삼성도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1회말 홍현빈과 김헌곤이 나란히 뜬공으로 물러난 뒤 구자욱과 디아즈가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2사 1·3루에서 박병호가 3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LG가 2회초 무사 1루에서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삼성이 0의 균형을 깼다. LG 선발 송승기가 흔들리면서 선두타자 강민호에 이어 후속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후속타자 심재훈의 타석에서는 포수 박동원이 패스트볼(포일)로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했다.

삼성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무사 2·3루에서 심재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2·3루에서 양도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강민호가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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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 추가한 삼성, 빅이닝으로 반격 나선 LG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마감한 삼성은 2이닝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헌곤, 구자욱, 디아즈의 연속 안타 이후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병살타 때 3루주자 김헌곤, 타자주자 박병호가 아웃됐지만, 2사 2·3루에서 강민호가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3루주자 구자욱, 2루주자 디아즈가 차례로 홈으로 달려들면서 두 팀의 격차가 3점 차로 벌어졌다.

경기의 흐름이 바뀐 건 4회초였다. 1사에서 문보경이 볼넷을 얻었고, 후속타자 김현수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지환의 삼진 이후 박동원까지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2사 만루에서는 송찬의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여기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문정빈이 최원태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빅이닝을 완성했다. 경기 초반 3이닝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 최원태는 결국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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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전에서 부진한 오승환, 또 한 번 빅이닝 만든 LG

4회말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LG와 삼성 모두 좀처럼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양 팀 불펜투수들이 차례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7회초를 앞두고 올해 첫 실전에 나선 오승환이 구원 등판하자 관중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오승환은 팬들의 기대와 다르게 위기를 맞이했다. 7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3루수 뜬공 이후 신민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오스틴이 좌전 안타를 만들면서 1사 1·2루로 연결했다.

득점권 상황에서 오승환과 마주한 문보경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른쪽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로 2루주자 신민재, 1루주자 오스틴을 홈으로 안내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속타자 박해민의 1루수 땅볼 이후 2사 3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구본혁도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기록했다. 스코어는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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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추격에도 끝까지 리드 지킨 LG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 이후 무사 1루에서 심재훈이 김진성의 초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올해 심재훈의 공식 경기 첫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두 팀의 거리는 1점 차로 좁혀졌다.

삼성이 추격하자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 이주헌의 삼진 이후 송찬의와 문정빈이 각각 몸에 맞는 볼과 안타로 출루했고, 1사 1·2루에서 안익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1사 3루에서 신민재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안익훈이 홈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나는 듯했지만, 후속타자 오스틴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 팀의 거리는 4점 차까지 벌어졌다.

LG는 3이닝 연속 득점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9회초 1사에서 구본혁과 이주헌이 각각 볼넷과 2루타로 상대를 압박했고, 1사 2·3루에서 최원영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최승민이 홈으로 쇄도해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삼성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공식 기록은 1루수 전병우의 야수선택.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8회말을 책임진 김영우에 이어 9회말 구원 등판한 김강률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면서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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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전체 투수 성적

-LG: 송승기 3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김대현 1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김유영 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우강훈 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김진성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김영우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김강률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삼성: 최원태 3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이재익 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이호성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육선엽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오승환 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실점-김태훈 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임창민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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