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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MG손해보험 인수 포기…노조 반대에 부딪혀 무산

동아일보 신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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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노조의 완강한 반대에 가로막혀 MG손해보험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다. 메리츠화재는 13일 MG손보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한다고 공시했다. (뉴스1 DB) 2025.3.13  (서울=뉴스1)

메리츠화재가 노조의 완강한 반대에 가로막혀 MG손해보험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다. 메리츠화재는 13일 MG손보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한다고 공시했다. (뉴스1 DB) 2025.3.13 (서울=뉴스1)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의 인수를 포기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13일 자회사인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M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공시를 통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M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해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을 포함한 자산부채이전(P&A) 거래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각 기관의 입장 차이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예보에 이같은 내용에 대한 통지를 발송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9일 M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MG손보 노조가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며 실사를 거부해 3개월이 지나도록 매각조건 협의를 위한 실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메리츠화재는 법적으로 고용 승계 의무가 없는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 노조에 고용규모를 전체 직원의 10%, 비고용 위로금 수준으로 250억 원을 제시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금융 당국과 예보는 “매각절차가 지연되면서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환경은 지속해 악화해 왔다”면서 “시장에서도 MG손보의 독자생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정부는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예보는 MG손해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메리츠화재가 인수를 포기할 경우 청·파산을 포함한 정리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청산절차로 갈 경우 600여명의 MG손보 임직원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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