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호 기자]
디즈니+의 2025년 첫 오리지널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 1~2회가 언론에 사전 공개됐다.
미친 스승과 더 미친 제자의 애증 관계, 박은빈의 예측 불허 악마적 연기, 하나같이 비정상적인 인물들의 관계, 메디컬 드라마지만 죽이는 이야기로 러닝타임을 '순삭'시킨다.
한때 천재 신경외과 의사였으나 면허를 박탈당한 정세옥(박은빈)과 그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최덕희(설경구)의 재회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스승과 제자의 광기 어린 관계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메디컬 드라마지만 범죄드라마 분위기를 자아낸다.
디즈니+의 2025년 첫 오리지널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 1~2회가 언론에 사전 공개됐다.
미친 스승과 더 미친 제자의 애증 관계, 박은빈의 예측 불허 악마적 연기, 하나같이 비정상적인 인물들의 관계, 메디컬 드라마지만 죽이는 이야기로 러닝타임을 '순삭'시킨다.
한때 천재 신경외과 의사였으나 면허를 박탈당한 정세옥(박은빈)과 그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최덕희(설경구)의 재회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스승과 제자의 광기 어린 관계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메디컬 드라마지만 범죄드라마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세옥은 스승으로 인해 의료계를 떠났지만, 섀도우 닥터로 불법 수술을 이어가고 있다. 1화 중반까지는 그런 그를 경찰이 쫓는 상황을 보여준다.
그러다 중반 이후 이야기가 급격히 변화한다. 함께 불법 수술을 했던 간호사가 정세옥을 협박한다. 이에 세옥이 자기 것을 타인에게 빼앗기려 할 때 주체하지 못하며, 흡사 유아기 상태의 모습을 보인다.
그런 세옥 캐릭터를 박은빈은 억지스럽게 만들지 않는다. 기존의 밝고 명랑한 연기 톤을 유지한다. 그러다 서슴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예측 불허의 모습을 선보인다. 그의 연기는 미국 드라마 '덱스터'를 떠올리게 하는 싸이코패스 면모를 드러낸다.
설경구가 연기한 최덕희 교수의 태도도 예측 불허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옛 제자인 세옥 앞에 나타난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자신의 뇌수술을 해달라고 요청한다. 그것도 목숨만을 살리는 수술이 아니라 자신이 계속 수술할 수 있도록 후유증 없는 수술을 원한다. 그 대가로 그녀의 불법 의료 행위를 묵인하겠다고 제안한다. 이를 세옥은 거부하지만, 최덕희는 점점 더 강한 조건을 내세운다.
조건이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그 과정을 드라마는 똑똑하게 풀어낸다. 그 조건들 사이에 숨겨진 두 사람의 과거가 하나씩 밝혀지는 것이다. 두 사람의 사연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시청자는 어느 쪽에 감정을 이입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것도 재미 포인트다.
여기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최덕희의 태도다. 그는 누구보다 세옥을 이해하는 인물로 보인다. 재회하는 순간에도 마치 어제 졸업시킨 제자를 만난 것처럼 친근하게 군다.
이렇듯 두 인물의 예측 불허하는 태도는 일반적으로 TV 드라마 보듯 중간에 자리를 들락날락할 수 없게 만든다.
또 다른 주요 인물은 정세옥과 깊은 유대를 맺고 있는 서영주(윤찬영)다. 세옥을 '아가씨'라 부르는 영주는 과거 세옥에게 목숨을 구원받았다. 이에 그는 깊은 충성심을 보인다. 언뜻 정상적인 인물처럼 보이지만, 세옥의 범죄를 묵인하고 뒷처리까지 담당하는 모습을 통해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드러낸다.
3회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될 이들의 관계는 더욱 긴장감을 높일 전망이다.
한편, '하이퍼나이프'는 오는 3월 19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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