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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대출 의혹' 檢 압수수색 받은 은행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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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원대 부당 대출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시중은행 50대 직원이 인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달 28일 이 직원을 포함한 사건 관련자들의 주거지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12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인천시 서구 한 주차장 내 차량에서 모 시중은행 직원인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조사를 거친 경찰은 A씨 사망에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A씨는 자신이 소속된 은행과 부동산개발업체가 연루된 수십억원대 불법 대출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의 은행 본점과 대출을 받은 차주회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검찰은 해당 개발업체가 이곳 은행으로부터 30억∼40억원대 불법 대출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23년 국정감사에서 이 은행이 같은 해 4월 신용보증기금 보증이 나오기도 전에 관련 업체의 100억원 대출을 승인해줬다는 지적이 나오며 불거졌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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