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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업자 두 달 연속 증가...건설업은 10개월 연속 감소

헤럴드경제 김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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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고용동향 발표
건설업 10개월·제조업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청년(15~29세) ‘쉬었음’ 50.4만명 13.8% 급증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2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6000명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고용한파’는 계속되고 있다. 건설업은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가 이어졌고, 제조업 취업자 수도 8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청년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감소하고 ‘쉬었음’은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5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17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6000명(0.5%) 증가했다. 월별 취업자 수는 작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5만2000명)를 기록했지만, 올해 1월(13만5000명)과 2월(13만6000명)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다만 2월에도 60세 이상 취업자가 34만2000명 증가하며 취업자 수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30대(11만6000명) 취업자도 증가했지만, 15~29세(-23만5000명), 40대(-7만8000명), 50대(-8000명)에선 취업자 수가 줄었다.

산업별로는 건설경기 악화가 고용시장에 그대로 반영됐다. 건설업 취업자는 16만7000명 줄어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7만4000명 줄면서 작년 7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면 노인 일자리가 집중된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9만2000명)은 크게 늘었다. 이밖에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명), 정보통신업(6만5000명) 취업자도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3만3000명, 임시근로자는 3만6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9만2000명(-10.5%)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2만6000명 줄고 ‘나 홀로 사장’인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3000명 늘었다.


취업 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929만2000명 감소하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943만5000명 늘었다. 비교 대상이 되는 지난해 2월 조사 주간에 설 연휴가 포함된 영향으로 변동 폭이 커졌다.

2월 실업자 수는 9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2.7%) 증가했다.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특히 15~29세 실업률은 7.0%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이 7%를 넘어선 건 2023년 3월(7.1%) 이후 처음이다.

비경제활동 인구 중 ‘쉬었음’은 26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3000명(4.8%)이나 급증했다. 이 중 15~29세 ‘쉬었음’ 인구는 50만4000명으로 13.8% 급증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률은 61.7%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9%로 0.2%포인트 올랐다. 다만 15~29세 고용률은 44.3%로 1.7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작년 8월 청년층 부가 조사 당시 20대 쉬었음의 주된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였다”며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도소매업 등의 분야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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