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관세 변덕에도 2560선 회복…SK하이닉스 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급락 하루 만에 1%대 반등세를 보인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93포인트(1.02%) 오른 2563.5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552.60으로 전 거래일(2537.60)보다 상승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억원, 32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이 39억원어치 사자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65억원 순매도다.

업종 대부분 오름세인 가운데 기계·장비가 2%대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기기, 전기·전자, 건설, 운송장비·부품, 금속 등이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증권, 통신, 금융, 유통, 화학 등도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부동산, 전기·가스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3%대 오르고 있고 POSCO홀딩스(00549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이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셀트리온(068270) 등도 1%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며 신한지주(055550), LG에너지솔루션(373220), NAVER(035420), 현대차(005380)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기아(000270), 한화오션(042660), KB금융(1055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약세를 보인다.

개별 종목 중에는 참엔지니어링(009310)이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고, 아센디오(012170)가 24%대 급등하고 있다. 현대로템(064350)은 유럽 방위비 증액에 따른 수주 증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장중 10만원대를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와 캐나다간 맞대응 관세 취소 소식, 러-우 종전 기대감 재확산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겠으나 미 2월 CPI 경계심리, 트럼프 관련 뉴스플로우 등이 장중 반등 탄력을 제한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번 주에도 관세 뉴스, CPI, 기대 인플레이션 등의 재료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손바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