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하의 없이 버스 탄 아이…퇴근하던 경찰 눈썰미로 가족 인계(영상)

0
댓글0
뉴시스

[서울=뉴시스] 2025년 3월 2일 서울시 강서구에서 실종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을 퇴근 중이던 경찰관이 예리한 시선과 빠른 판단력으로 구조했다.(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어린이가 길을 잃고 도로에 뛰어든 것을 한 경찰관이 예리한 시선과 빠른 판단력을 발휘해 구조하며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도로에 뛰어든 어린이. 뒤따라가던 사람의 정체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시 강서구의 한 버스 정류장에 버스가 멈추자, 승객들이 탑승했다. 그 가운데에는 퇴근 중이던 조승희 순경도 있었다.

그런데 조 순경은 한 승객에게서 이상한 점을 느꼈다. 한 어린이 승객이 추운 날씨에 하의도 입지 않고 버스에 홀로 탑승한 것.

조 순경은 이 어린이가 혹시 길은 잃은 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 어린이는 대답 없이 창문만 바라봤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2025년 3월 2일 서울시 강서구에서 실종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을 퇴근 중이던 경찰관이 예리한 시선과 빠른 판단력으로 구조했다.(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가 벨을 누르고 내릴 준비를 하자 비를 맞을까 걱정한 조 순경은 자신의 우산을 건넸다. 곧이어 이 아이는 조 순경의 우산을 들고 버스에서 내렸다.

그런데 잠시 후 아이가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었다. 도로에는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조 순경은 버스 기사에게 양해를 구한 후 버스에서 내렸다. 이어 조 순경은 아이가 놀라지 않도록 다가간 후 구조했다.

우산을 씌워주고는 도로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와 인근 편의점으로 함께 간 조 순경은 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또 아이의 목걸이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어 보호자에게 당시 위치를 알렸다.

알고 보니 이 아이는 두 시간 전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이가 사라졌다"며 실종 신고가 돼 있었다.

조 순경의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온 보호자는 사라졌던 아이를 보자 안도하며 연신 경찰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이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경찰관을 안아주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를 구조해 준 경찰관 정말 고맙다"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뉴시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머니투데이"월급 300만원, 회사보다 낫네"…공무원 인기 시들? 8년 만에 '반전'
  • YTN목숨 걸고 불길 속에...경찰이 95세 노모 극적 구조
  • 조선일보휴가 중 성폭행하려던 군인, 범행 후 母에게 “심신미약 주장하면 돼”
  • 한겨레질문하는 기자 손목 끌고간 권성동 ‘체포치상죄’ 피소
  • 서울경제尹 탄핵 선고 늦어진 이유는 바로···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이 직접 밝혔다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