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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회화로 확장되는 순간

매일경제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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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편(片)-MOON'  수애뇨339

박성욱 '편(片)-MOON' 수애뇨339


서울 평창동 복합예술공간 수애뇨339가 도예가 이능호와 박성욱의 주요 작업을 선보이는 개관 9주년 기념 기획전 '굽과 합'을 개최한다.

도예를 기반으로 순수미술의 영역까지 작품세계를 확장해온 두 작가의 작품을 한국 고유의 미학인 굽과 합의 관점에서 제시한다.

그릇의 밑바닥에 붙은 받침을 가리키는 '굽'은 본래 다른 존재를 받쳐주거나 돋보이도록 만들어졌기에 편(片)과 같은 다른 존재와 '합'쳐져야 그 가치를 발한다. 기획전 '굽과 합'은 사람 역시 서로 의지하며 합을 맞춰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최근 호암미술관에 작품이 다수 소장되며 국내 미술계의 주목을 받은 이능호는 자신을 대표하는 '집'과 '집-그 이후' 연작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분청사기를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해온 박성욱은 지속적으로 천착해 온 '편(片)' 연작을 선보인다. '편' 작업은 수천 개의 편들을 모자이크처럼 촘촘히 나열하는데, 마지막 편이 끼워졌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풍경은 도예가 회화로 확장되는 지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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